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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이상의 존재' 에데르송 - 브라질 유망주에서 벤피카와 맨체스터 시티의 전성기,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으로 성장한 현대 축구의 혁신가

by 포리닷케이알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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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데르송

맨체스터 시티의 수문장 에데르송 산타나 데 모라에스는 단순한 골키퍼가 아니다. 브라질에서 시작해 포르투갈을 거쳐 잉글랜드 무대에 정착한 그는 뛰어난 선방 능력과 탁월한 발밑 기술로 현대 축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 중 한 명이다. 유럽 정상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의 성공 뒤에는 에데르송의 존재가 자리하고 있다. 그가 걸어온 길과 함께 그의 독보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살펴보자.

1. 브라질에서 유럽으로 - 무명의 유망주에서 빅리그 골키퍼로

에데르송은 1993년 8월 17일 브라질 상파울루 주의 오 사스코에서 태어났다. 그의 축구 인생은 상파울루 FC 유소년 팀에서 시작되었으며, 그는 이곳에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당시 에데르송의 이름은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그는 포르투갈의 벤피카 유소년 팀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당시 16세였던 그는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2년 동안 벤피카에서 성장했다. 그러나 2011년 벤피카에서 방출된 에데르송은 포르투갈 2부 리그의 리베이랑에 입단하며 다시 도약의 기회를 노렸다. 당시에는 기대주라는 평가조차 듣지 못했지만, 리베이랑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2년 여름, 에데르송은 프리메이라리가의 리우 아베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리우 아베에서는 꾸준한 선방과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신뢰를 얻었으며, 2015년 브라질 23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2015년 여름, 벤피카는 에데르송을 다시 불러들이며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2. 벤피카에서의 도약과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전성기

벤피카로 복귀한 에데르송은 초반에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줄리우 세자르의 백업으로 머물렀다. 그러나 2016년 3월, 스포르팅 CP와의 중요한 리스본 더비에서 줄리우 세자르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었고, 그의 선방 덕분에 벤피카는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후 11연승을 이끌며 벤피카의 35번째 리그 우승과 타사 다 리가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벤피카에서의 활약으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은 에데르송은 2017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게 된다. 당시 이적료 3500만 파운드는 골키퍼 이적료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었으며, 이는 벤피카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 기록과 동률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에데르송은 즉각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차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2017년 8월 브라이튼전에서의 클린시트 데뷔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해 9월 리버풀전에서는 사디오 마네와의 충돌로 안면 부상을 입고 8 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당했지만, 곧바로 복귀해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에데르송은 2018년 8월,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경기에서 그의 골킥이 그대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골로 이어지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골키퍼가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장면을 만들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에서 그는 6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2번의 FA컵 우승, 3번의 EFL컵 우승, 그리고 2023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20 시즌부터 3 시즌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3. 국가대표와 개인적 도전 - 브라질 대표팀과 개인 커리어

에데르송의 브라질 대표팀 데뷔는 2017년 10월, 칠레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이루어졌다. 경기에서 3-0 승리를 이끌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2019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의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2023년 FIFA 더 베스트 어워드에서 에데르송은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 달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FIFA 올해의 골키퍼로 선정되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1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2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유럽 정상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24년 5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의 충돌로 안와골절을 당하며 시즌 막판과 FA컵 결승전에서 제외되는 아쉬움을 겪었다. 또한 2024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하차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4. 에데르송의 플레이 스타일과 유산

에데르송은 단순한 골키퍼를 넘어 축구계에서 '골키퍼 이상의 존재'로 평가받는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강력한 선방 능력과 빠른 판단력에 더해 뛰어난 발밑 기술과 넓은 시야로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능력이다. 경기 중 빠르게 전진 패스를 시도하거나 롱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팀의 공격 전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2018년, 전 맨체스터 시티 골키퍼 셰이 기븐은 그를 가리켜 "세계 최고의 발기술을 가진 골키퍼"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에데르송은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강렬한 문신으로도 유명하다. 목에는 장미와 해골, 등에 천사의 날개, 다리에는 벤피카에서의 리그 우승 트로피 문신이 새겨져 있으며, ‘I Belong to Jesus’라는 문구로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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