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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 라우타로의 전술 가치

by 포리닷케이알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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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타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와는 다르다. 그는 득점 능력을 갖춘 동시에, 팀 전술 속에서 연결과 연계, 공간 창출까지 해내는 전략적인 세컨드 스트라이커다. 인테르 밀란과 아르헨티나 대표팀 모두에서 중요한 전술 자원으로 쓰이고 있으며, 파트너 스트라이커를 살리는 동시에 자신도 위협적인 골 게터로 활약 중이다. 이 글에서는 라우타로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 어떤 전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기술, 움직임, 전개 측면에서 자세히 분석한다.

라우타로의 연계 능력과 하프스페이스 장악력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단순히 득점만 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공격 전개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하프스페이스에서의 연계 플레이에 강한 특성을 보인다. 이는 전형적인 피니셔와는 다른 성향이며, 상대 수비 조직을 무너뜨리기 위한 팀 전술 안에서 매우 효과적인 역할이다. 그는 볼을 받는 위치 선정이 탁월하다. 중앙과 측면 사이의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받아내고, 원터치 패스 또는 짧은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든다. 특히 전방 파트너(루카쿠, 제코 등)가 수비수를 끌어당기면, 라우타로는 빈 공간을 재빠르게 인식하고 침투하거나, 중거리 슛을 위한 공간을 확보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인테르의 3-5-2 시스템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의 전형적인 역할을 완성하는 데 기여한다. 그의 연계 능력은 단순한 볼 터치가 아니라, 공간을 활용한 방향 전환과 속도 조절이 포함된다. 볼을 받은 후 반대편 윙백에게 전개하거나, 미드필더와의 짧은 패스로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유도하며, 전체 공격 흐름을 조율한다. 라우타로는 볼을 간수하며 시야를 확보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대 압박에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이러한 능력은 그가 단순한 '보조 공격수'가 아니라, 공격 전개를 유도하고 템포를 조율하는 중추임을 보여준다.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의 라우타로는 전방 압박을 피하고 안정적인 전환을 이끄는 핵심 플레이어다.

수비 가담과 전환 플레이에서의 기여

세컨드 스트라이커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와 전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라우타로는 이 부분에서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그는 전방에서의 1차 압박은 물론, 중원까지 내려와 수비 블록을 형성하며, 팀의 수비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의 수비 기여는 적극적인 압박뿐만 아니라, 상대 빌드업 루트를 차단하는 지능적인 움직임에서도 드러난다. 패스 경로를 읽고 미리 차단하거나,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압박을 가해 공의 흐름을 끊어낸다. 이는 단순히 뛰는 수비가 아닌, 상대 전술을 읽고 실행하는 전술 이해도에서 비롯된 움직임이다. 공을 탈취한 후 라우타로는 즉각적으로 공격 전환에 나선다. 드리블보다는 빠른 패스로 측면이나 깊숙한 공간으로 공을 전개하며, 본인은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다. 이러한 공수 전환 속도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 가장 이상적인 역할 수행 방식 중 하나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의 경계선에서, 그는 두 역할을 유기적으로 수행하며 전술적 유연성을 팀에 제공한다. 특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메시와의 호흡 속에서 라우타로가 수비 가담과 역습 연결을 병행하는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 이는 메시가 상대 수비를 집중시킬 때 라우타로가 1.5선에서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기반이 된다. 전환 상황에서 라우타로의 위치와 판단은 대표팀 전술 전체를 유기적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핵심 열쇠다.

득점력과 움직임으로 완성된 다면적 공격수

라우타로의 진정한 강점은 연계, 수비 기여 외에도 확실한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동하면서도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과 반응 속도는 매우 뛰어나다. 그의 슈팅은 강하면서도 정확하고, 특히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이나 감아차기,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의 마무리 능력이 좋다. 또한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박스 안에서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는 집중력도 수준급이다. 이러한 득점 감각은 단순히 피지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세밀한 위치 선정과 시야, 그리고 순간적인 판단력에서 기인한다. 움직임의 유연성도 강점이다. 라우타로는 오프 더 볼 상황에서도 활발히 움직이며, 상대 수비수의 시야에서 벗어나는 타이밍을 잘 잡는다.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 살짝 빠지는 움직임이나, 후방에서 크로스를 받을 때 타이밍 맞춘 침투는 그가 박스 안에서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보여준다. 특히 인테르의 투톱 시스템에서는 루카쿠나 제코가 수비를 끌어낼 때 라우타로는 빈 공간을 침투하거나 중거리에서 직접 마무리하며 공격의 실질적인 득점원 역할을 한다. 이처럼 그는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연계형 피니셔로서 전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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