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로버트슨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좌측 수비수로, 오늘날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는 탄탄한 기본기와 지치지 않는 체력, 그리고 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리버풀 FC와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가 가진 경기력 외에도 리더십과 인성까지 더해져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의 출신 배경부터 커리어의 전환점, 전술적 특징, 국가대표팀에서의 위상까지, 전반적인 면모를 심층적으로 살펴보며 그가 왜 ‘스코틀랜드가 낳은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지를 조명해보겠습니다.
스코틀랜드 출신 수비수의 성장기
앤드류 로버트슨은 1994년 스코틀랜드의 대표 도시 글래스고에서 태어났습니다. 축구 명문 국가인 스코틀랜드에서도 글래스고는 셀틱과 레인저스라는 두 강팀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로버트슨 역시 셀틱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유년 시절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체격이 작고 근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어린 나이에 셀틱 유소년팀에서 방출되었고, 이는 그에게 큰 좌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마추어 클럽인 퀸스 파크 FC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여기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축구만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웠기에 티켓 판매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며 운동을 했습니다. 이 시기의 로버트슨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인내심을 보여주며 발전했고, 빠른 발과 넓은 활동 반경,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으로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그 후 던디 유나이티드를 거쳐 프리미어리그의 헐 시티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그의 커리어가 급상승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2017년, 리버풀 FC로 이적하면서 세계적인 클럽의 주전 풀백으로 도약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좌측 풀백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의 성공기는 단순한 축구 성공 스토리를 넘어, 역경을 이겨낸 인간승리의 전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로버트슨의 플레이 스타일과 강점
로버트슨의 경기 스타일은 현재 좌측 풀백의 전형이라 불릴 만큼 현대 축구 전술에서 이상적인 포지션 수행을 보여줍니다.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공격 가담에 매우 적극적이며, 경기당 평균 크로스 시도 수가 상당히 높습니다. 리버풀의 전술에서는 윙어보다 풀백의 공격 역할이 중요시되는데, 로버트슨은 이 전술에 최적화된 선수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8-2019 시즌부터 2022년까지 리버풀의 많은 어시스트가 그의 발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스프린트 속도와 지구력이 탁월하여, 오버래핑 이후에도 빠르게 수비 진형으로 복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상대팀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팀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그의 크로스는 단순히 공간을 향한 것이 아닌, 공격수의 위치와 움직임을 계산해 내는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런 패턴 덕분에 로버트슨은 전형적인 수비수가 아닌,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로도 기능하고 있습니다. 수비적으로도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1:1 상황에서의 적극적인 태클, 인터셉트, 그리고 경기 전반을 읽는 시야가 뛰어나 상대 공격수들이 그를 뚫기란 쉽지 않습니다. 피지컬은 다른 수비수에 비해 큰 편은 아니지만,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근력과 중심 잡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멘탈적인 강인함과 냉정한 경기 운영 능력은 팀의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그가 리버풀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팀 내 리더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국가대표팀에서의 존재감
앤드류 로버트슨은 2014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도 대표팀의 핵심 멤버이자 주장으로 활약 중입니다. 스코틀랜드는 오랜 기간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침체기를 겪었지만, 로버트슨의 등장 이후 대표팀의 분위기와 경쟁력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단순한 포지션 수행 이상의 역할을 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후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 유로 본선 진출은 그의 대표팀 커리어 중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오랜만에 유럽 무대에서 스코틀랜드가 다시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되었고, 그 중심에는 주장 로버트슨이 있었습니다. 그는 경기 내내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대표팀을 이끌었고, 특히 체격 조건이 불리한 스코틀랜드가 강팀들과 맞서 싸울 수 있었던 데에는 로버트슨의 끈질긴 수비와 정신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대표팀 내에서의 그의 평판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리버풀에서 배운 전술적 경험을 대표팀에서도 전달하며, 다양한 전술적 조율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표팀 감독들 역시 그를 중심으로 전술을 설계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그의 신뢰도를 방증합니다. 로버트슨은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 팀을 하나로 묶고 이끄는 진정한 ‘캡틴’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