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차비 시몬스의 선택은 왜 특별한가

by 포리닷케이알 2025. 4. 3.
반응형

차비 시몬스

차비 시몬스는 유망주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는 것을 넘어서, 자신만의 브랜드와 방향을 만들어가고 있는 독특한 선수다. 단순히 어린 나이에 유명해진 축구 신동이 아니라, 어떤 길을 선택하고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를 통해 사람들의 예상을 빗나가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이번 글에서는 차비 시몬스의 커리어 선택, 비즈니스 감각, 그리고 SNS 전략 등 축구 실력 외적인 요소에 집중해본다.

에이전트 없이 이적 결정한 이유

차비 시몬스는 2022년 파리 생제르맹에서 PSV로의 이적을 결정할 당시, 소속 에이전시인 라이어라그룹과의 협의 없이 단독으로 결정을 내렸다. 일반적으로 유망주들은 에이전트의 조언에 의존하지만, 시몬스는 당시 PSG에서 벤치에 머무는 것보다 출전 기회를 선택했다. 그 선택은 결국 유럽 대회 출전과 국가대표팀 합류로 이어졌다. 그는 PSV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후, 다시 PSG로 복귀하면서 곧바로 라이프치히로 임대되었는데, 이 모든 과정에서 그는 "내 커리어는 내가 결정한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움직였다. 축구계에서 보기 드문 이 자율성은 단지 고집이 아니라, 스스로의 가치와 방향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의 결정은 상업적 가치보다 경기력 중심의 커리어 설계를 우선시한 사례로 기록된다.

패션과 음악으로 만든 이미지 전략

차비 시몬스는 축구 외적으로도 트렌드를 민감하게 읽고, 자신의 이미지를 세심하게 관리하는 선수다. 그는 어릴 적부터 나이키 키즈 광고에 출연하며 대중의 시선을 끌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왔다. 특히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와 스니커즈 컬렉션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관심이 아닌, 정체성 형성의 일환으로 이어졌다. SNS에 올리는 사진도 대부분 철저하게 스타일링되어 있으며, 그 안에는 축구 유망주가 아닌 ‘하이브리드 인플루언서’로서의 모습이 녹아 있다. 또한 그는 힙합과 라틴 음악을 즐겨 듣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기 전 루틴에도 이 음악들이 포함된다. 그는 종종 친구들과 비트메이킹을 하며 직접 음악을 만들기도 하며, 음악과 패션을 자신의 감정 조절 수단이자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사용하고 있다.

차비 시몬스가 선택한 ‘노 멘토’ 방식

대부분의 유망주들은 선배나 롤모델을 따라가며 커리어를 설계한다. 그러나 차비 시몬스는 “롤모델은 없고, 내가 나의 모델”이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한 적이 있다. 이 말은 단순한 허세가 아니다. 그는 축구적인 면에서도 특정 선수의 스타일을 흉내 내기보다는, 각 팀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분석해 그 안에서 최적화를 꾀하는 스타일이다.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 출신이지만, 바르사 출신 특유의 패스 중심 철학에만 갇히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속도감과 직선적인 드리블, 돌파 후 슈팅 타이밍 조절 같은 새로운 요소를 계속 실험해왔다. 감독에게 요구되는 역할이 바뀌면 그에 맞게 플레이 성향까지도 조절하며, 이를 통해 자신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넓혀가고 있다. 그는 누구를 따라가며 성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반응형